산행게시판2009. 2. 28. 14:55


사진: 낙조봉에서 고려산으로 가는 능선의 억새밭

사진:만개의 날 기다리는 진달래꽃봉오리

2006/4/9 :진달래만개 10여일전

4월9일 고려산의 진달래는 이제 봉우리를 맺어가는 단계다. 적어도 열흘은 지나야 만개할 것 같다. 4월20일쯤 볼만하겠으나 만개는 조금 더 지나야 할 듯. 황사가 좀 남아 있는 날씨라 대기는 부옇게 시야를 차단하지만 고려산은 해맑고 아기자기한 능선의 산이었다.
고려산은 수도권에서 진달래산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게 2,3년도 안된다. 여수의 영취산이나 마산의 무학산, 창원의 비음산 등 진달래산들의 멋진 모습이 신문을 장식하기 시작하면서 수도권의 시민들도 관심을 가지면서도 너무 멀어 엄두를 못내 아쉬워하다가 수도권에도 진달래산이 있다는 것을 알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어제만 하더라도 상당히 많은 사람이 고려산-낙조봉을 찾아왔다. 아이들을 목마태우고 능선을 오르내리는 젊은 아버지들도 꽤 많은 것을 보면 진달래꽃밭에서 추억거리를 만들 속셈이었는지 모른다. 남녁의 산들이 그만큼 만개한 진달래를 보여준다면 서울부근 산에서도 어느정도는 진달래개화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을 터이다. 하지만 강화도의 섬바람은 서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봄의 발걸음을 느리게 하는 듯하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계속되는 산행기를 구독하시고 싶으시다면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