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09. 2. 22. 12:31
오대산 - 2001.3월3일

오대산 언저리 - 폭설이 내리던 밤
오대산종합


사진: 오대산정상 비로봉. 뒤의 봉우리는 오대산 북서쪽의 1425봉

다시 오대산으로 들어가며 상원사로 가는 길에서 느낀 것은 오대산은, 능선위에는 엄청나게 눈이 많으나 처음에는 눈이 거의 없거나 적설량이 적은 경기도쪽 산들과는 달리 평지에서부터 산록과 계곡등 산야가 깊은 눈에 묻혀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선지 평소 울창한 모습을 보이던 삼림지대의 풍모를 상기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길가에 간혹 전나무나 소나무숲이 나타나곤 하여 눈속에 서 있는 모습이 의젓하고 당당해보이지만 여름철 오대산의 울창한 숲을 상상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만큼 눈이 많이 쌓여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리라.
드디어 상원사아래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곳은 아름들이 전나무가 빽빽하여 여름엔 어두울 정도로 그늘이 짙은 곳이다. 장엄하게 하늘로 치솟은 전나무는 올려다 보기만 해도 위로 뻗은 장쾌한 기운이 몸안으로 뻗쳐올 것만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감탄을 자아내는 나무들이다. 전나무의 줄기는 조금도 휘어지지 않은 채 곧장 하늘을 뻗어올라가는데다가 가지와 잎들이 주로 상층부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어 멋진 수형을 보인다. 이런 거목들이 울창한 관대걸이 숲속은 숲과 나무를 잘모르는 사람도 이곳에 오면 전나무를 올려다보면서 감탄한다. 수피는 전체적으로 회색이지만 자세히 보면 파란 지문이 드문드문 모자이크를 이루고 있어서 왠지 개울의 맑은 물을 원없이 마시며 자란 나무들이라는 인상을 주고 깊이 쌓인 눈에서 비치는 반사광에 빛날 때 정말 그럴 수 없이 정갈해 보인다. 이곳 전나무 가지에 눈이 얹혀있던 광경을 예전에 더러 본 적이 있었지만 오늘은 그것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월정사부근의 전나무숲이 평지의 숲이라면 이곳 관대걸이계곡의 숲은 골짜기를 그득채우고 있는 계곡의 숲이다. 비로봉 남쪽 계곡에서 흘러내려온 개울은 적멸보궁 남쪽으로 깊이 패인 계곡을 따라 내려와서 이 숲을 만들고 비로봉 북쪽으로 흘러내려가는 개울은 상왕봉쪽에서 내려온 물과 합수하여 시원한 물소리를 내며 관대걸이로 온다. 이곳 어느 맑은 소에서 아마 피부병으로 고통을 받던 세조(조선조 4대째 왕)가 목욕을 한 모양이다. 이곳 이깔나무에 보관과 옷들을 걸어놓고..세조가 이곳을 찾아왔을 때의 오대산은 거의 원시림에 가까웠으리라.


북대로 올라가는 길과 상원사 및 적멸보궁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뉘는 이곳은 한여름엔 가만히 앉아 부근 2개의 개울에서 나는 물소리와 새소리, 숲그늘의 바람소리를 듣거나 쇠며 앉아있느라면 신선이 따로 없을 정도로 시원한 곳이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오대산 서대밑에 샘이 있어 용출하니 곧 한강물의 근원이다"라는 구절이 보인다. 또 삼국유사에는 "보천태자가 푸른 연꽃이 핀 서대에 초암을 짓고 수도하면서 매일 이른 아침에 우통수 물로 차를 달여 일만 진신의 문수에게 공양했다"라는 구절이 보이며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오대산에서 우통수의 물이 시작되어 나오는데 이것이 곧 한강물의 근원"이라는 대목이 보인다. 옛날의 전적들은 모두 오대산 우통수를 한강의 발원지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곳의 내력을 적은 입간판에 우통수가 이 골짜기를 통하여 흘러내려간다고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신선골 남쪽에서 호령봉과 비로봉 사이로 패어든 지계곡으로 흘러내려가는 듯하다. 즉 동피골과 상원사 사이의 계곡을 흐르는 개울이 우통수에서 흘러내리는 물일 듯하다. 동국여지승람이 말하는 서대사란 상원사 남서쪽 능선위에 있는 수정암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대천의 실제적인 최원류 발원지는 두로봉 남쪽산록에서 솟아나는 물로 이 물은 신선골의 원류가 된다. 수정암 뒤쪽에서 솟아나는 물은 오대산 일대에서도 짧은 계류에 속하고 있다. 따라서 지리학적인 기반이 없었던 시절 물이 솟아나는 샘이 오대산의 유명한 암자 뒤쪽에서 발견되자 그곳을 한수지원(漢水之源 한강의 발원지)이라고 했던 듯하다.
현재 한강의 발원지는 태백의 대덕산 북쪽 골짜기에 있는 검룡소로 되어 있다.

西

오대산
파노라마
정상에서
동서남북
방향으로 촬영

어쨌거나 이 관대걸이 갈림길에는 요즘 들어 차츰차츰 적지않은 시설들이 들어서고 있어서 숲을 훼손해가고 있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입산 통제소가 들어서 있고 주차장이 자리잡았고 상원사에서 짓고 있는 관대걸이 휴게소가 들어서고 있다. 이 해맑고 아름다운 전나무숲속이 마치 도시안 네거리처럼 번잡해지니 사람들은 점점 더 몰려들 것이고 공기는 더욱 나빠질 것이다. 더군다나 상원사, 중대사는 이미 중창불사가 일어나거나 일부 끝나고 있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의 아름다운 산천이 단지 그곳에 절이 있다는 이유 때문에 그리고 신도들이 늘어난다는 이유때문에 깎이고 훼손되고 사우가 턱없이 늘어가기만 한다면 명산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버릴까 예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설악산 봉정암에다 헬기장을 닦는 식의 사람 끌어들이기가 계속된다면 산천은 근원지역에서부터 문제가 생기고 경관의 질이 떨어질 것은 명약관화하다. 중대사 아래에 시멘트로 축대를 만들고 절터를 확보하고 절을 지으려는 것을 보면서 오늘날 옛날처럼 깊고 깊은 산속이어서 찾아가기 힘든 곳이 없어진 지금 산속의 절에 대한 그리고 산속에 절이 있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진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서울에서 2,3시간이면 올 수 있는 곳이라면 이미 산속이라고 해도 그곳은 산속이 아니기 때문이다. 원래의 모습으로 산을 유지하려면 종교적 기능과 레저기능의 통합상태와 같은 오늘날의 패턴은 빨리 개선되어야 한다. 현재 오대산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적멸보궁에다 뭔가 지으려고 하고 있는 움직임이다. 구체적으로 알아본 것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중창불사를 위한 보시를 받고 있었다. 적멸보궁의 현재의 규모와 위치는 우리선조들이 가늠하고 가늠하여 세운 가장 적절한 위치이자 가장 적절한 규모이기 때문이다. 참배객이 많다는 이유로 천하명당인 이곳에다 큼지막한 사우를 지어 오대산의 균형을 송두리째 깨뜨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레저와 신앙이 활동의 성격상 완전히 다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분리되기 어려운 것은 레저의 중심인 산속에 절이 있는 불교의 경우 자명하다. 거기에 건강을 위한 활동이라는 가치관까지 가미되면 오대산으로 간다는 것은 깨달음을 얻고, 건강을 추구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다면적인 활동으로 되어 매력있는 산행의 유인(誘因)조건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절쪽에 수용문제를 언제나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는 과제를 제공할 것이고 그것은 결과적으로 산속의 절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야 하는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다. 우려되는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전국의 유명산의 사찰이란 사찰은 거의 확장이라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교계의 구안지사들에게 이 문제의 적절한 해결방안제시를 기대해 본다.  


상원사에서 비로봉까지는 3.3km이다. 적멸보궁은 그 한중간쯤 되는 위치에 있다. 상원사아래쪽의 큰길로 올라가면 전나무숲길이 꽤 오래 계속된다. 응달인 이곳은 원래 길을 벗어날 수가 없는 곳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허리까지 빠질 것이 뻔하여 길을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날 수가 없다. 눈으로 다져진 길은 걷기가 편한 편이지만 길옆에는 많은 눈이 쌓여있다. 중대사로 올라가는 찻길이 끝나는 곳에 간이 케이블을 놓고 짐이나 물건류를 기계로 올리는 시설이 들어서 있다. 문제는 이 기계를 끌어올릴 때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는 점이다. 중대사에선 중창불사를 위해 모금을 하고 있다.


중대사에서 물을 한모금 마시고 적멸보궁으로 올라가는 것은 언제나 하는 일이지만 대웅전앞에서 서서 계곡을 내려다보며 중대사의 입지가 절묘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별다른 느낌이 오지 않는다. 주위의 소나무가 점점 커져버려서 시야가 좁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중대사 경내는 눈이 녹아버리고 흙이 드러나 아이젠을 신고 밟으면 마치 마치 마르기전의 논바닥에 빠진 것처럼 흙이 들고 일어난다. 중대사 대웅전에 해당되는 건물의 지붕엔 천막이 둘러씌워져 있다. 비가 새는 건가? 양지쪽에 서 있어서 녹은 눈물이 추녀끝으로 흘러내리면서 고드름을 만들고 있다. 중대사에서 적멸보궁으로 가는 길은 경사를 효과적으로 오르기위해 길이 많이 꼬부라져 있다. 일단 능선위에 올라서서 비교적 평탄한 산길을 가면 능선을 따라 늘어선 송림을 훑어가는 송풍음이 요란하다. 오늘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부는 바람이다. 원래 겨울 오대산의 바람은 서쪽에서 불어오는데 오늘은 남쪽에서 불어온다. 날씨는 별다른 구름도 없이 맑은데 바람이 몹시 불고 바람의 방향도 엉뚱하다. 이것은 오후부터 날이 흐려질 것이라는 예보와 관련이 있는 현상이 아닐까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날씨가 하도 맑아 염려하던 궂은 날씨는 잘못된 것이거나 아니면 한 템포 늦춰져서 내일아침부터 날이 흐려질려고 그런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날씨가 흐리려고 하면 높은 구름이 하늘 높이 아련히 깔리고 그다음은 중간층의 구름이 깔리고 다음엔 낮은 구름이 다가와서 비가 내리든 눈이 내리든 할 것이다.


적멸보궁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옆엔 1미터가 넘는 눈이 쌓여 있다. 적멸보궁앞 공터에도 깊은 눈이 쌓여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다. 스패츠만 있으면 눈밭에 들어가는데 어려울게 없겠지만 오늘은 스패츠가 있다고 하더라도 적멸보궁앞 하얀 공터의 봉긋한 정수리에 어지러운 발걸음을 잔뜩 그려놓고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곳은 단순한 눈밭이 아닌 부처님의 심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친다. 그만큼 보궁앞의 하얀 곡선을 훼손하는 것은 이곳의 정결과 고요를 깨뜨리는 짓이라는 느낌이 든다. 눈이 치워진 경내 어떤 곳에서도 오대산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적멸보궁 주변의 소나무들이 바람에 아우성이다. 산이 우는 것 같은 굉장한 송풍음이었다. 정상은 혹독하겠구나. 친구들 둘이 적멸보궁에 남고 네 사람이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비로봉으로 오른다. 비로봉 길은 언제나 숨이 가쁘다.


적멸보궁에서부터가 적설기 오대산의 산행에 걸맞는 눈과 거목 전나무숲의 어울어짐으로 마음속에 오대산행의 진정한 즐거움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비로소 오대산에 다시 왔구나 하는 마음이 절실해진다. 한가지 불만이라면 산록을 횡단하면서 러셀이 된 길이 딱딱하게 굳어 있어서 발이 빠지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발이 좀 푹푹 빠져주어야 하는건데. 엊그제 3월1일 화악산능선에서는 이와는 달랐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겨울산과 그렇지 않은 산과의 차이가 바로 이점이다. 러셀이 잘되어 아스팔트도로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그것이 싫다. 여름철 숲아래를 가득채우고 있던 활엽수들은 거의 눈속에 파묻히고 위쪽 가지만 남아 있거나 하여 거대한 전나무와 소나무만이 숲을 지키고 있어서 풍성하다고 할만한 것은 눈밖에 안보인다.
위로 올라가면서 뒤돌아 서서 동대산능선을 바라보거나 상왕봉쪽인 우측능선을 바라보면 오대산품속이 그럴 수 없이 포근하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정상의 높이에 버금가는 높이로 봉우리들이 비로봉과 적멸보궁을 향하여 죽 둘러싸듯 시립하고 있다. 동대산이 1434, 두로봉이 1422, 상왕봉이 1491, 호령봉이 1561미터인데 여기에 비해 오대산 비로봉은 1563미터이니 고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오대산 계곡을 둘러싸고 있는 이들 봉우리들은 하나같이 첨봉은 없고 모두가 평지의 언덕처럼 보인다. 하지만 오대산은 엄연히 우리나라의 10대고봉안에 들어간다. 동대산에 상왕봉에 이르기까지 산록을 보면 아직도 깊은 눈에 묻혀있음을 알 수 있다. 이곳에 겨울이 다 물러가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능선은 유장하고 산록은 완만하면서도 오대천계곡은 심원하기만 하니 이곳이 길지요 성지의 조건을 갖추고 있음이 분명하다.비로봉까지의 경삿길이 처음부터 끝까지 급경사로만 되어있는 것이 아닌 것은 그나마 가쁜 숨을 고르기에 좋은 기회가 되어준다. 남쪽 정선과 북쪽 진부를 잇는 오대천 계곡은 바람의 통로이다. 이 통로로 불어올라온 바람은 약해질 기미가 없다. 이 바람은 오대산을 타고 넘어 북쪽 명개리로 빠지거나 두로봉 뒤쪽 양양 남대천 계곡으로 빠진다. 바람은 찬바람이지만 혹독하지는 않다. 능선턱받이에 올라서니 오대산 계곡을 만들고 있는 능선들이 내려다 보인다. 풍성한 적설속에 뒤덮여 나목숲마저도 또렷하지 않다. 황병산, 노인봉을 거쳐온 산이 동대산에 이르러 비로봉의 외곽을 형성하며 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백두대간이다. 비로봉에 가까워질수록 설원의 폭은 넓어지고 능선과 그 일대는 온통 깊은 눈에 묻혀있는 양상이다. 비로봉에 올라서면 우선 동대산이 남북으로 이끌고 있는 능선이 먼저 시야에 들어온다. 그 다음 동대산 뒤쪽의 노인봉과 황병산 언저리가 보인다. 구름은 없는데 시야는 그렇게 깨끗한 것은 아니다. 북쪽으로 보면 상왕봉이 바로 앞에 있고 그 뒤에 두로봉이 보인다. 두로봉 뒤로는 응복산, 좌측으로는 약수산이 솟아있다.남으로 눈을 돌리면 비로봉과 높이가 비슷한 호령봉이 지호지간이다. 서쪽은 흐릿하여 계방산을 어림하기가 쉽지 않다. 눈을 깔고 아래로 내려다보면 방금올라온 능선이 평탄해지는 곳에 능선봉이 보이고 하얗게 눈을 이고 있는 적멸보궁의 지붕이 보인다. 적멸보궁은 동대산정상과 일직선상에 위치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얼마나 명당이냐? 이런 조망 이야기는 사실 따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산에 올라온 사람은 산의 정기를 받아 호방해진다. 가슴이 넓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속시원히 말해야 하는 것이다.  


시선이 동대산에 이르기전 좌측에서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능선은 두로봉에서 뻗어내려온 것이다. 이 능선이 백두대간과 함께 신선골을 만든다. 그 능선 사면에 난 산복도로는 북대를 거쳐 1300m에 가까운 고개를 넘어가는 길이고 이 고개를 넘으면 큰 북대골을 거쳐 홍천군 내면 명개리로 내려설 수 있다. 물론 겨울철에는 통행이 불가능하다. 명개리에는 유명한 삼봉약수, 삼봉약수 자연휴양림이 있고 유명한 고개인 구룡령이 있다. 명개리의 개울은 맑고 깨끗하여 여름엔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구룡령을 넘으면 미천골 자연휴양림과 공수전계곡, 남대천계곡등을 찾을 수 있다. 골짜기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설악산으로 갈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능선사면은 지금 완전히 눈에 뒤덮여 나무 한 그루도 또렷이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이 눈속에 파묻혀 있는 것 같다.


북으로 눈길을 돌리면 지호지간에 1539봉이 있고 대체로 평평한 능선을 따라 계속 가면 상왕봉에 이른다. 지금 상왕봉(1491)은 그 뒤의 두로봉(1422)보다 낮아 보이는 착시현상을 보이고 있다. 먼 산이 높아보이기 때문일까. 상왕봉 오른쪽 산 밑에는 북대사가 조금 보인다. 산길은 상왕봉에서 북대사로 빠진다음 찻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능선을 따라 골짜기로 내려서는데 그러면 다시 찻길이 된다. 이때부터 찻길을 따라 관대걸이로 오면 된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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