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게시판2009. 6. 14. 06:53


홍천강변 물길옆길. 8봉에서 산입구로 되돌아가는 오마조마한 길.

8봉의 단애와 멀리 금확산 그리고 7봉.
와!!높다. 7봉의 단애.
물위에 둥실 떠있는 듯한 팔봉산 8봉. 서북쪽 도로가에서 촬영.

팔봉산은 언제 올라도 재미있는 산이다. 자그마한 산이지만 변화무쌍하다. 그리고 팔힘이 좀 있어야 즐기면서 산행할 수 있다. 어제는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1,2,3,4봉을 차례로 오르지 않고 8,7,6,5,4,3,2,1봉을 역으로 올랐다. 하지만 역으로 오를려면 산입구 매표소 아저씨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산행자의 흐름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이 많은 날 역으로 오르면 해산굴등에서 적지않는 시간지체가 발생할 수 있다. 어제는 평일에다 아침일찍 8봉쪽에서의 촬영을 염두에 둔 산행이었기 때문에 하는수 없이 놔둔 게 아닌가 싶다. 우선 팔봉산 산행에서 뺄 수 없는 요소인 홍천강물을 옆에 끼고 바위에 걸쳐진 로프를 잡으면서 좁은 발판을 밟으며 오르막 사다리가 있는 곳까지 가는 것은 (혹은 8봉을 오른뒤 강변으로 내려와 강변단애아래에 만들어진 "잔도"-촉나라의 잔도-를 타고 산입구로 되돌아가는 것은)팔봉산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다.
소규모 구름다리까지 만들어진 이 인공로가 없었다면 팔봉산 산행은 반쪽짜리 산행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8봉까지와서 되돌아가서 7-8사잇길로 내려와야 할 터이니 말이다. 장마철엔 물이 불어나 이곳통행이 통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팔봉산을 산행하고자 하면 큰비 내린 뒤에는 오지 않는게 좋을 듯하다. 수위가 올라오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빠른 유속때문에 횡단하는 사람들이 지레 겁을 집어먹어 운신이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 있을 듯하다. 여태까지는 7봉에서 바위지대의 로프를 잡고 올라간뒤 내려가기만 했지 올라온 일은 없기 때문에 몰랐지만 홍천강바닥에서 8봉꼭대기까지는 거의 돌탑을 오르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가파르고 거의 대부분이 철사다리와 아이언 스텝(철제발판), 밧줄로 이어지다시피하고 있다.

교통편:
청량리-남춘천역:
남춘천역에서 팔봉산행 버스탑승. 만천리에서 출발한 버스는 하루 4회 팔봉산으로 가므로 시간을 정확히 맞추어야 함.
출발지(만천리) 출발시간: 7시, 9시40분, 오후 4시30분, 8시 (남춘천역은 출발이후 7번째 정류장임)
팔봉산-남춘천 출발시간: 6시30분, 10시20분, 11시10분,오후4시10분,7시10분,9시15분

후평동에 종점을 둔 대동운수 1번은 매시간 30분에 팔봉산으로 출발하지만 다 팔봉산으로 가는 것은 아니고 게중엔 마지막에 통곡으로 빠지는 차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통곡으로 갈리는 분기점에서 팔봉산은 2km 남짓밖에 떨어지지 않았으므로 남춘천역앞에서 1번버스를 무조건 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자세한 것은 대동운수(033-254-6925)에 문의.
 
드라이브 코스: 1)서울-가평-강촌-추곡-광판리-팔봉산(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118km)
2)서울-청평-설악면-장락산널미재-모곡-서면-반곡-어유포리-팔봉산(같은 출발지에서 107km)

팔봉산 트랙지도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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