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09. 10. 21. 01:43

서북능선-귀때기청봉
대야산에 가을이
명성산에 은백색 억새
북배산-가덕산 억새산행
원주백운산의 가을
북한산 의상봉능선
남덕유산 주흘산-부봉
동강 백운산



귀때기청봉

대야산

명성산

북배산


포암산-만수봉 961.7-983.2m
미륵리-다리-능선-전망대-백두대간하늘재길과 합류-포암산-
포암2봉-만수봉갈림길-만수봉-용암봉-만수교


위치: 충북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 - 경북 문경시 문경읍(포암산)
충북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 - 충북 제천시 덕산면(만수봉)

화보

포암산 능선에 올라서서 돌아본 송림에 덮인 암봉과 그뒤 박쥐봉 암릉.

능선에서 바라본 포암산 1,2봉.

능선에서 바라본 만수봉.

송계계곡쪽 조망. 단풍든 지역이 아직은 정상부근임을 알 수 있다.

포암산정상아래 암사면 직전의 바위지대와 단풍

포암산의 대 슬랩지대.

미륵리 평지의 고도는 해발 373m였다. 2008.10.17일 아침 9시 53분이다. 미륵리 미륵사 마당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조금(10여m) 더 가면 개울을 건너는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가면 풀밭이 되는데 희미한 길이 세가닥으로 나뉜다. 개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는 길과 개울을 거슬러 올라가는 길과 정면 둔덕으로 올라가는 길이 그것이다. 여기서 개울과 나란히 개울을 거슬러 올라가는 오른쪽길로 들어서야 한다. 이 길은 얼마 안가 왼쪽으로 굽어지면서 급경사산록으로 올라가는길이 된다. 급경사를 오르면 바로 왼쪽 으로 묘지가 보인다. 길이 또렷해지면서 급경사숲속길은 고도를 급속히 높인다.
숲은 울창한 참나무 숲이다. 숲은 이제 막 노란 색으로 물들려하고 있지만 푸른색이 우세하다. 미륵리로 들어오면서 보니 포암산으로 올라가는 능선은 짧고 짧은 능선뒤에는 녹색의 장벽처럼 스카이라인은 일정한 높이를 유지하며 좌우로 길게 솟아있는 게 보였다. 짧은 능선이 끝나면 길이 어떻게 되는지 호기심이 인다. 아마 상당한 급경사가 계속될 것 같았다.
다리에서 10여분 올라오니 능선턱이다. 해발 457m이다. 한숨 돌린 뒤 능선을 따라 걷는다. 능선은 날등을 이루며 거대한 산괴를 향하여 굼틀거리며 올라간다. 10분쯤 올라가니 숲이 조금 옅어지는 곳에 황갈색으로 곱게 물든 참나무가 있다. 소나무도 꽤 많은데 가을을 타는지 소나무 색깔도 시원치않다. 소나무도 단풍이 들려고(?) 하는 듯하다. 요즘 너무 가물어 강열한 가을 햇빛에 모든 것이 바싹 마른다. 능선날등이 서서히 없어지고 길은 산복을 비스듬히 횡단하면서 올라간다. 급경사 산록길 중간에 바위지대가 있다. 길바닥을 이룬 너럭바위도 있다. 바위지대 숲에서 9분쯤 올라가니 주능선이다. 주능선에서 15m정도 올라가니 거암들이 형성한 전망대다. 다리에서 여기까지 1시간정도 걸렸다. 이 구간에서 단풍나무는 한그루도 보지 못했다. 거의가 참나무단풍이었다. 수목은 소나무도 섞여있는 혼효림이다.
미륵리에서 능선위에 올라서서 주능선에 이르는 동안 거의 30여분동안 세계사에서 확성기를 통해 들려오는 염불소리 때문에 호젓해야 할 산행이 시끄러워졌다. 능선 높이가 500m전후로 야트막할 때 확성기소리는 주변의 산들이 막아주어선지 유달리 선명하게 들려와서 거의 고통스러울 지경이었다.
전망대(해발 720m)는 시원했다. 먼저 송계계곡 방향으로 불쑥 솟은 암봉이 울창한 송림을 이고 있는 게 무척 수려하다. 그 뒤에는 송계계곡 너머 박쥐봉의 정상부를 이루는 암봉이 보인다. 골짜기 아래로는 미륵리에서 송계리로 내려가는 도로도 까마득히 내려다보인다. 포암산의 막내동이인 송림암봉은 볼수록 수려해보인다. 전망대에서 30분가량 쉬면서 간식도 먹고 주변경관도 조망한다. 이 전망대에부터는 능선이 상당부분 암릉을 형성하고 있고 길은 암릉 오른쪽 아래로 나 있다. 암릉중간중간 틈새로 올라가면 북쪽으로는 만수골과 만수봉이 보인다. 정상부 동남쪽에 하얀 슬랩지대가 있어 무척 아름다워보이는 봉우리다. 만수봉의 특징은 정상부의 능선이 거의 같은 고도를 유지하며 1자형 테라스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다. 동쪽으로 포암산의 쌍동이 봉우리가 솟아있다. 봉우리중 오른쪽이 정상이다. 만수봉산록은 아직 본격적인 단풍을 보이고 있지 않다. 산록이 남향받이인 것이 원인 일지도 모른다. 만수봉정상부근만 단풍이 든 것으로 보인다. 만수골은 만수봉과 포암산 사이에서 매우 깊다. 산록에서 계곡으로 내려갈수록 단풍든 나무를 보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내려가고 싶어도 계곡으로 내려갈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는 각오다.
푸른빛이 돌만큼 맑은 만수골의 투명한 물줄기를 구경하기에는 요사이 가물어도 너무 가물었기 때문이다. 만수골엔 단풍나무도 많은데 지금은 단풍이 안들었을 것 같다. 좌우간 북으로 만수봉같은 준수한 봉우리와 남서방향으로는 부봉-주흘산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내내 보면서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포암산 서능만이 줄 수 있는 행복한 장점이다. 오늘도 낮기온이 20여도는 될 듯 싶다. 햇살이 뜨겁게 느껴질 정도다. 이 햇볕이 가을이 다가오는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조망이 조금 흐린 것도 이런 날씨 때문일 것이다.
미륵리를 내려다보면 미륵사가 보인다. 5층석탑과 경내가 또렷하다. 부처님은 석주(石柱)의 형태로만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마을은 미륵사 서쪽 평지에 형성돼있다. 주차장 남쪽에 거의 네모난 형태의 마을이다.대충 30가호정도 되어 보인다.전망대에서 암릉 아래길로 가다가 접근로가 있거나 뒤에 경치가 좋아보이거나 하면 암릉위에 올라가곤 하면서 암릉을 통과하여 바위사이로 난 꽤 급한 내리막길로 내려서서 가다가 닿은 곳이 전망대에서 50분내외 거리인 너럭바위 위. 부봉에서 주흘산영봉까지의 능선의 대부분을 이루는 백두대간 스카이라인을 본다. 앞에는 바로 월항삼봉이 솟아있다. 마패봉에서 치면 꽤 먼 거리다. 부봉옆에 희미하게 보이는 것은 조령산이다. 현재 보이는 경관에서 가장 먼 백두대간은 조령산이다. 거기에서 마패봉으로 와서 부봉을 거쳐 주흘산 영봉을 향하다가 월항삼봉으로 빠지는 것이다. 그 역정이 모두 눈앞에 펼쳐지는 속이 확 트이는 전망대다. 내려다보니 문경쪽에서 올라오는 하늘재길은 보이는데 미륵리에서 하늘재로 올라가는 도로는 없다. 마당바위에서 능선을 따라 가노라면 비로소 단풍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단풍나무는 어떤 색깔이든지 단풍이 들어있다.
12시 58분 하늘재에서 올라오는 백두대간 길과 만나는 합류점이다. 울창한 숲속이다. 고도는 787m정도 된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300m라고 되어 있다. 포암산의 "포(布)"자는 베(옷감)를 뜻한다.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슬랩이 시작되는 지점은 과연 산 하나를 덮을 만한 넓은 베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슬랩지대에 걸린 로프부근에서 포암산 서쪽 사면과 뒤의 만수봉, 그리고 월악산영봉을 바라보는 것은 포암산에서의 장대한 경관중 으뜸가는 경관중의 하나일 것 같다. 로프가 있는 암사면에서 위쪽으로는 낙엽이 많이 떨어져서 하늘이 휑해보인다. 나무를 붙잡으면 겨우 붙어있던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진다. 정상에는 1시 40분에 도착한다. 백두대간합류지점에서부터치면 300m거리를 42분만에 도착한 것이다. 1분에 7m를 걸었다는 얘기다. 구경하고 찍고 하느라고 ..
정상엔 돌무더기가 하나 있고 밑바닥이 어딘가에서 노출된 산명비가 있다. 날씨는 덥고 주변이 숲으로 마감을 해서 스산하다. 조망은 숲가로 나와야 즐길 수가 있다. 정상에서 북쪽을 보면 금방 올라온 봉우리와 똑같은 봉우리가 저만치 또하나 있다. gps로 보니 정상이 963-946m로 나오는데 2봉은 960으로 나왔다. 3m정도 낮은 것. 정상과 2봉사이는 단풍천지였다. 이곳에서 아직도 푸른잎을 달고 있는 나무는 없었다. 그리고 건조하고 메마른 암봉지대라 숲은 거의 불쏘시개같은 상태였다. 골짜기도 거의 마르다시피하는데 뾰족한 정상부가 물기하나 없이 건조한 상태로 거의 2개월가까이 가뭄이 지속되고 있으니 알만도 할 것 같다. 여기에 바람이 불면 골아진 잎들이 부딪치는 서걱대는 소리가 난다. 낙엽도 곱게 펼쳐져 땅에 떨어지는 게 아니다. 완전히 돌돌 말려서 떨어져 길위에 쌓인다.
2봉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한 것은 2시 9분. 만수봉까지 5시까지는 도착해야 밝을 때 만수계곡에 내려설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연히 발걸음이 빨라진다. 만수봉에 도착한 것은 4시43분께였다. 해가 지기전에 만수골을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2봉에서 만수봉까지는 특별히 어려운 데가 없어 보이는 구간이다. 어려운 데가 없다는 것은 경치좋은 곳이 적다는 얘기도 된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길은 평탄한데 오른쪽이 단애로 이루어진 전망대가 나오면 이외의 조망이 펼쳐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만수봉까지 갈 때 그런 곳이 서너군데 나왔다. 첫번째는 출발한 지 15분이 되기전의 숲사이로 문경읍(경북)관음리와 여우재쪽이 조망되는 단애위 너럭바위가 나왔다. 낯이 익은 너럭바위였다. 이곳에서는 대미산으로 가는 백두대간 능선과 대미산, 대미산 동쪽의 여우봉(여우재로 가는 능선상의 봉우리)과 운달산이 조망되었다. 이곳 백두대간 길은 또렷한데다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자주 나오고 신갈나무도 노란 단풍이 들어 아름다운 곳이 많았다. 숲이 울창한 곳은 숲바닥의 싸리나무들 관목류에 단풍이 들어 위쪽보다 아래쪽이 환하게 빛나는 곳도 적지 않았다. 이정표가 나와 현재의 거리를 짐작할 수 있어 좋았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것도 있었다. 발걸음으로 보아 30분에 1km의 속도로 가고 있음이 분명한데 10분에 1km의 속도로 가고 있는 곳도 있었다. 뭔가 잘못된 것 같았다. 만수봉 3km라 표시되어 있는 이정표와 만수봉 2km로 적혀있는 이정표를 각각 찍었는데 촬영시간 차이가 10분밖에 나지 않는 것은 납득이 안갔다. 1분에 100m를 걸었단 얘기인데 과연그렇게 빨리 걸었을까? 2봉에서 만수봉2km이정표까지 걸린 시간은 47분. 거리는 2.9km인데 km당 약16분정도 걸렸으니까 빨리 간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10분만에 1km를 걸을 수야 없지 싶다.
드디어 백두대간에서 만수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왔다. 그런데 여기서 포암산까지가 2.8km라고 되어있다. 조금전에 만수봉 2km지점이정표가 있었는데 이 갈림길의 만수봉이정표의 거리는 2.3km로 되어있다. 더 멀어졌다는 말인가? 산길에서 몇백m 오차가지고 왈가왈부하기도 그렇고.. 그런데 갈림길 백두대간에 전에 없던 "출입금지"라는 커다란 입간판이 서 있다. 포암산에서 내려올 때부터 별로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사람소리가 계속 났었는데 그 소리는 계속 났고 이젠 금지구역인 백두대간 쪽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입간판 옆으로는 빤질빤질한 길이 나있었다. 오늘 처음 듣는 사람소리였다. 그들은 숲사이로 2시방향에 보이는 백두대간의 938m봉쪽으로 가고 있었다. 대간종주자들임이 분명했다. 구간종주자라면 대미산에 이르기전 꼭두바위봉부근에서 문경시 관음리 수재골로 내려갈 것이고 야영하면서 가는 종주자들이라면 어두워지기 직전 적당한 곳에서 텐트를 칠 것이다. 하늘재에서 벌재재까지 구간 종주를 했던 경험으로 따지면 대미산 서쪽 1060m봉부근까지는 못갈 듯했다. 좌우간 그들이 산행을 끝낼 시간은 내가 만수봉에서 하산하여 만수골을 빠져나가는 시간과 비슷할 것 같았다.
갈림길-만수봉길은 870m대에서 920m대로 고도를 높이기 때문에 만수봉정상아래서 올라갈 고도는 70여m밖에 되지 않는 것은 안심이 된다. 그 무렵 피로도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900m이상의 고도를 유지해나가는 것은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갈림길에서 만수봉까지는 보통 30분을 잡고 있지만 산에서 나는 듯이 다니는 것만 능사가 아니라며 조망이 좋은 곳이면 어김없이 발걸음을 멈춘다. 갈림길에서 만수봉으로 가는 길에 발걸음을 멈추어야 할 두 군데의 조망처가 있다. 갈림길에서 30분가량 가면 길가 관목숲을 2,3m만 헤치면 용하구곡이 내려다보이고 하설산-메두막봉-문수봉이 보이는 아름다운 조망대가 있다. 이 것이 첫번째. 두번째 조망대는 만수봉 정상에 가까운 주능선의 전망대로 만수암릉으로 내려가기 직전 전망대이다. 이 전망대에서는 만수암릉과 월악산 영봉의 우람한 모습이 장관을 이루는 기가 막힌 전망대이다. 능선의 만수계곡갈림길에서 올라가는 오른쪽으로 등산로없음이라는 넘어진 이정표가 나오는데 그쪽으로 조금만 가면 웅대한 경관이 펼쳐진다.
첫번째 전망대에 서면 경관 앞부분에서 시선을 끄는 수려한 암릉과 작은 암봉이 보이는데 백두대간에서 용하구곡쪽으로 뻗은 능선이 암릉으로 변한 봉우리가 메밀봉이다. 메밀봉 뒤로는 하설산-메두막봉-문수봉 능선이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있다. 메밀봉 바로 뒤쪽 메두막봉과 문수봉 사이의 고개가 오두재이다. 멀리서 보니 오두재(고도 850m안팎)부근의 고도를 등고선으로 하여 그 위쪽에 단풍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올해는 단풍이 드는 속도가 무척 느리다. 아마 요즘 낮기온이 20도 중반을 오르내릴 정도로 높기때문일 것이다. 나무들이 계절감각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단풍은 기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단풍이 늦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갈림길에서 만수봉으로 가는 길은 신갈나무가 울창하던 여태까지의 길과 다르지 않지만 햇살이 기울어져 옆에서 숲을 뚫고 들어온다. 그래서 숲아래 관목의 단풍들이 빛을 발하는 수가 많아진다. 10여분 가자 쪽동백군락지가 나왔는데 쪽동백나무는 주로 진노랑 가까운 색깔로 물드는 나무라 기울어진 햇살에 진노랑에 물든 쪽동백잎에 비치면 마치 황색지등에 호롱불을 넣어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쪽동백지대가 지나간 뒤 얼마안돼 산죽지대가 나타나서 거의 만수교갈림길 이정표까지 이어졌다. 두번째 조망대로 나아가 영봉과 만수암릉을 조망하는 것은 만수봉에 올 때마다 하는 일이다. 이만치 웅대하고 장엄한 능선경관은 우리나라 산악미의 다섯손가락에 꼽히는 장관이라 할 수 있다. 월악산 영봉이 능선에 100여m높이로 불쑥 치솟아 있기 때문이다. 서쪽으로 엎어놓은 U자를 그리면서 하얀 화강암 슬랩지대를 드러낸 채 돔형으로 솟아있는 만수암릉의 작다란 봉우리들의 행진이 끝나면 좌측에 우람한 거봉이 불쑥 솟는다. 오늘따라 하얀슬랩지대와 대조적인 울창한 숲엔 단풍기운이 스치고 있어서 이곳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왔음을 알 수 있다.
만수봉은 정상이 테라스형을 이루고 있다. 거의 50m정도의 길이가 정상암릉의 형태를 한 테라스형 암릉이다. 정상은 이 테라스형 암릉에 바위하나를 더 올려놓은 데 불과하다. 용암봉 중턱을 횡단하여 만수계곡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내려가는데 포암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서 있다. 돌고 돌아 다시 포암산 가까이로 온 것이다. 고도가 800m밑으로 내려가자 숲은 푸르죽죽한 여름숲 모양이다. 내려오는 길 고도 600m전후에서 서쪽으로 해가진다. 만수계곡에 닿으니 물소리가 반긴다. 하지만 물이 거의 말라있는 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계곡을 나와 큰길로 미륵사앞으로 가는 것은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도로에서 옛길(차량통과할수 있으나 허가를 얻어야함)로 바로 미륵사로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걸린 시간은 6시간30분정도. 사진 100장정도.(사진한장 찍는데 평균 30m 뒤쳐지므로 100장이면 3km정도 뒤쳐진다. 산에서 3km주행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많으나 평균 1시간30분 내외로 잡으면 정상적으로 산행했다면 5시간정도의 시간이 걸린셈.
포암산 정상으로 가며 내려다본 단풍산록.

정상직하의 로프설치부근에서 북으로 본 조망. 포암산, 만수봉, 월악영봉이 일직선상에 있다.

송계계곡쪽 조망. 단풍든 지역이 아직은 정상부근임을 알 수 있다.

만수봉 갈림길. 백두대간능선엔 출입금지 입간판이 서있다.

용하구곡건너편의 하설산과 앞쪽의 메밀봉이 바로앞에 보일 정도로 동으로 깊이 들어와있다.

미륵사지. 석탑과 미륵불이 보인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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