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09. 10. 20. 21:42

대야산에 가을이
포암산-만수봉 가을산행
명성산에 은백색 억새
북배산-가덕산 억새산행
원주백운산의 가을
북한산 의상봉능선
남덕유산  주흘산-부봉
동강 백운산



대야산

포암-만수봉

명성산

북배산


서북능선-귀때기청봉 산행

10월 10일 일요일 장수대-대승령-귀때기청봉-한계령산행

산엘리트주의:

정상에서 서북능 한계령 삼거리방향으로 내려가면서 돌아본 귀때기청봉.

서북능선에서 내려다보다.

서북능선에서 내려다보다.

서북능선에서 내려다보다.

서북능선에서 내려다보다.

가을도 무르익어가는데 이번주 이 가을을 실컷 체감할 수 있는 산이라면 어디가 좋을까? 10월 둘째주일(2004년 10월 9일, 10일)주말의 단풍 산행을 생각하며 제일 먼저 떠오른 산이 설악산이었다. 지리산도 머리속에 떠올랐지만 지리산 주능선의 단풍이 계곡에 내려가려면 아직은 며칠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전국에 가보지 않은 산도 아직 많지만 명산(名山)위주로 산행을 생각하는 것은 경관 때문이다. 이름난 산은 경관이 검증된 산이다. 우리나라의 산이란 산을 모조리 올라가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일단 산에 올라가서 조망이 아름답고 스카이라인이 곱고 계곡이 수려하고 능선에 기복이 많으며 단애와 첨봉이 적절히 오고가면 산행자의 가슴은 뿌듯해질 수밖에 없다. 아! 좋다라는 감탄사가 많이 나오게 하는 경관좋은 산은 그만치 상당한 정기(精氣)를 발산하기 마련이고 정기에 많이 노출되면 그 영향은 오래가서 일상으로 되돌아 와도 심신은 더욱 활달해지고 정신은 한층더 고양되고 마음의 양식은 더욱 살찌게 마련이라 명산 위주로 산행을 하는 산엘리트주의는 그래서 설득력을 갖는다. 경관이 산행에 주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왜 서북능선을 다시 찾았는가?:
단풍이란 곱게 물들기만 하면 집주변 산이면 어떠랴 하는 게 평소의 생각이지만 단풍과 경관이 어울어지면 화룡첨정이 된다. 카메라를 메고 산에 오를 때 산의 여러가지 요소로 보아 산그림이 좋게 나오게 되어 있는 산은 카메라 휴대자를 편안하게 한다. 오브제가 적은 산은 불안의 연속이다. 서북능선코스(장수대-대승령-귀때기청봉-한계령)에는 80m가 넘는 대승폭포가 있고 남북 사면이 너덜지대로 이루어진 1578m에 이르는 귀때기청봉(높이로 따지면 우리나라 한라, 지리천왕봉, 지리 반야봉, 덕유, 설악대청봉에 이은 여섯번째로 높은 봉우리이다)이 있고 우주목을 연상시키는 전나무숲(대승령아래 산록)이 있고 내설악, 내설악의 용아장성, 공룡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최소 7시간이 걸리는 긴 산길이 암봉과 육봉을 거쳐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있고 서로는 가리봉의 수려한 스카이라인과 그 사이에 깊이 패인 자양천계곡이 내려다 보이며 산록의 암봉, 단애가 경관을 수려하게 하기 때문에 가을에 다시 한번 서북능선을 찾게 된 것이다. 단애와 암봉의 사면의 숲에 단풍이 들면 더욱 아름다울 것이고...
수년전 비박까지 하며 즐겼던 호젓한 산행을 생각하며:
하지만 단풍만을 생각하고 서북능선을 오른 것은 아니었다. 작년 12선녀탕-안산-장수대산행 생각하면 단풍은 역시 설악산이라는 생각이 머리에 떠오르긴 했다. 귀때기청봉을 포함한 서북능선의 가을은 작년 안산에 올라 서북능선을 바라보면서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었지만 딱이 그곳의 단풍이 아름답다든지 가을빛이 아름다울 것이라든지하는 생각에서보다는 이전에 했던 비박을 포함한 귀때기청봉의 고통스런 산행이 두고두고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회상하는 마음으로 이번에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장수대-대승령-귀때기청봉-한계령 산행을 하기로 하면 어떨까 해서 서북능선을 다시 찾은 것이다. 이유는 모르지만 서북능선은 건각이아니면 제시간에 주파하기 힘들다고 생각하여 아무리 단풍철이라고 해도 찾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나중에 안 일이지만 서북능선까지 단풍산행객으로 시끌벅적할 줄이야..) 그래서 설악산을 향해 서울을 떠난 시간은 새벽 3시경. 장수대에 도착한 것은 5시50분경이었다. 조금 더 빨리 올 수 있었지만 원통에서 택시편을 물어보느라고 시간을 끌었기에 조금 지체되었는데도 3시간 안에 장수대에 닿은 것이다.
단풍은 해발900m대에서 절정:
하지만 매표를 하고 설악산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설 무렵에는 이미 날이 훤해져서 이마에 헤드랜턴을 끼고 있는 게 쑥스러울 지경이었다. 그리고 장수대주차장에 빈자리없이 빽빽히 대어놓은 버스에 실려온 산꾼들은 이미 거의 모두가 산으로 올라가고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소위 무박산행으로 12선녀탕으로 가든지 안산 아니면 서북능선을 탈 작정을 하고 온 사람들이었고 적어도 새벽 4시이전에 모두 산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그리고 산에서 일출을 보기로 했다면 그 이전에 산행을 시작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8시경 대승령에 올랐을 때 안산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무리지어 있는 것을 보았다. 무박산행자들이었던 것이다.
대승폭포로 올라가는 길은 먼지가 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었다. 호젓한 산길의 모습이 아니었다. 금년에 설악산 일대에는 강수량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 40여분만에 올라온 대승폭포는 물줄기가 안보일 정도로 수량이 적었다. 눈앞에 펼쳐진 가리봉산록의 숲에도 단풍이 들었지만 대체로 노랑색단풍이 많다. 신갈나무계열의 단풍으로 보였다. 날씨는 장수대로 접근할 때 빗방울이 떨어져 난감했지만 어느새 맑아져 있다. 구름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대체로 맑은 날씨인데도 공기는 뿌옇게 흐려진 상태여서 오늘 경관이 투명하지 못할 것 같아 안타까웠다.
장수대의 해발높이는 500m, 대승령은 1210m:
단풍나무는 대승폭포 위쪽 산길에 많은 편이고 색깔도 상당히 곱다. 단풍나무 뒤로 설악산의 수려한 능선이 보였으면 좋으련만 울창한 숲은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1시간 20분쯤 산행했을 때 안산쪽으로 가는 지름길이 나타난다. 그쪽 갈림길엔 "등산로 아님"팻말이 붙어있다. 이 부근의 숲은 금강송이 하늘을 향해 죽죽 뻗어있고 간혹 전나무도 몇그루 끼여있는 상쾌한 숲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 조금만 가면 돌팍이 많은 널따란 산사면에 아름들이 전나무들이 하늘을 찌르듯 솟아있는 전나무숲 지대이다. 그 다음 30분가량 길가에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연이어있어 심심하지 않게하는 조금 급한 경삿길로 산을 오르면 대승령이 나온다. 대승령의 이정표에는 대청봉까지 12.7km, 백담사가 4.6km, 장수대가 2.7km, 남교리(12선녀탕방면)8.6km, 해발높이가 1210m라고 씌어져있다. 여기서 서북능선상의 한계령갈림길은 6.7km 떨어져 있고 한계령갈림길에서 한계령까지는 2.3km이다. 한계령에서 서북능선을 따라 대청봉으로 가는 길은 6km정도이지만 대승령에서 귀때기청봉을 거쳐 한계령갈림길에 이르는 코스보다 훨씬 쉬운 편이다. 거리도 짧고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는 봉우리도 적다. 한편 장수대의 해발높이는 500m이므로 700m를 올라야 대승령에 이를 수 있다. 백담사까지는 흑선동으로 내려가는 길과 계곡길로 이루어져있는데 현재 "등산로아님"표지판이 산행을 가로막고 있다. 그러나 길은 누가 다니는지 빤질빤질하다.

귀때기청봉을 향하여.

귀때기청봉을 향하여.

귀때기청봉을 향하여.

이코스(장수대-대승령-귀때기청봉-한계령)의 산행시간은 보통 8시간, 발걸음 조금 느리면 10시간: 이번 산행에서는 11시간 남짓 걸렸다. 사진을 찍느라고 늦어지기도 했지만 새벽길 3시간 운전도 조금 영향을 주었을법하다.
대승령에서 안부로 내려서며 이제부터는 좀 호젓해지겠지 하며 길을 재촉한다. 바람이 꽤 차갑다. 그러나 사람들이 계속 내려온다. 좀 호젓해졌다 싶으면 다음팀의 목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온다. 주능선일대는 나무의 잎이란 대부분 떨어져 분위기가 썰렁하다. 게다가 북동풍 마저 차갑게 불어오니 12월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지난번 서북능선산행을 했던 시기는 아마 9월말쯤이었던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호젓했을 리가 없다. 설악산의 첫 단풍소식조차 들려오지 않았을 때였을 게 분명하다. 단풍이 들고 안들고 여하에 따라 설악산의 분위기는 180도로 달라진다. 서북능선길에 먼지가 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모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때기청봉 경유 서북능선(한계령갈림길-대승령까지)을 탈 때 한계령-대승령-장수대코스를 택하는 듯하다. 한계령의 해발높이가 1000m를 넘으니 고도 200여m만 올라가면 주능선에 도착할 수 있으니 700여m를 올라가야 하는 장수대에 비해 훨씬 유리하다. 필자는 이런 속내에 상당히 둔감한 편이지만 다른사람들은 이런데에 매우 민감하다. 12선녀탕 코스만 하더라도 장수대에서 넘어가는 사람이 대부분이지 나처럼 거꾸로 가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승령밑 안부에서 바라보면 날카로운 바위지대가 나온다. 작은 암봉처럼 보이는 이 바위를 돌아가면 바위틈새로 로프가 드리워져 있다. 넘어가니 바람이 불지 않는다. 이어 나오는 광경은 서북능선에 어울리지 않는 육산의 모습이다. 육산엔 신갈나무숲이 무성했으나 이미 잎은 황갈색으로 물든데다가 상당부분이 떨어져 있다.

능선봉에서는 안산이, 12선녀탕 갈림길이 있는 안산전위봉 능선뒤로 조금 보이기 시작한다. 전나무와 소나무가 많아 푸른지대를 이루고 있는 대승령아래 골짜기 바닥을 빼고 산록은 광범한 황갈색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설악산에 온 금년 가을은 조금 다른해보다 조금 빠른듯하다. 작년 9월 29일 안산일대의 단풍이 절정이었는데 올해는 열흘이 지난 10월 10일 능선의 나무 대부분이 나목이 되어 있다. 조망이 넓은 길가 어느 암릉위에 올라 서북능선의 진면목을 즐긴다. 가리봉의 우람한 산괴가 가을빛을 띤 채 바로 앞에 솟아있고 귀때기청봉쪽 산록은 1408봉에서 자양천계곡으로 빠지는 능선을 비롯 몇 가닥의 능선이 거의 45도 각도의 능선과 암릉을 이루며 서북능선아래 계곡으로 달리고 있어 겹쳐 보이는 것이 멀리서 보아도 거칠고 험준하다. 바로 앞 산록의 소나무는 강풍에 시달린듯 줄기가 비스듬히 동쪽을 향해 기울어져 있다. 이밖에 암릉부근에서 구름체꽃(화보참조) 포함 2종의 야생화를 발견한 것도 가슴을 뿌듯하게 한다. 1408m봉에 이르기 전에 주목나무 몇그루를 본다. 줄기안쪽이 완전히 불에 탔는데도 불사신처럼 살아있는 주목과 서쪽 산록으로 한참 내려갔다가 숨차게 올라가는 산록의 턱부근에 서 있는 가지가 무척 무성한 주목이었다.

위험지대:

귀때기봉으로 접근하며 가리봉을 조망하다.

귀때기봉 직전의 산록에서 귀때기봉을 바라보다.

귀때기봉으로 올라가면서 수년전 비박했던 봉우리를 내려다보다.

서북능선에서 사면을 내려다보는 경관은 시시각각 달라진다. 가장 수려한 바위지대였다.

대승령에서 한계령까지의 서북능선의 코스는 귀때기청봉을 중심축으로 했을 때 북쪽으로 두번째 봉우리(1408.2m) 남쪽 사면이 가장 험준하다(사진:참조). 이 봉우리에 접근하기전에 능선은 암릉으로 변하고 주위의 조망도 훤히 틔어 가슴이 후련해진다. 대승령과 안산이 보이고 그동안 걸어온 1289m봉 이후의 능선이 한눈에 보이는데 대승령에 8시 8분에 도착했음을 감안하면 1408m봉에 이르는데 2시간 20분이나 소요된 것이 어이없을 지경이다. 암릉에서 아래로(자양천계곡과 44번도로쪽) 내려다보면 암릉과 단애에 울긋불긋한 단풍이 들어 보기좋다. 1408m봉에는 귀때기청봉 방향으로 위쪽과 아래쪽에 2개의 로프가 설치된 위험지역이 있다. 물론 디딜 곳은 있으나 상당히 주의해야 하는 곳이다. 얼음이 얼었거나 하면 더욱 그러하다. 두번째 이곳에 오는 셈인데 왠지 지난번 저녁늦게 혼자 내려갈 때보다 사람이 북적거리는데도 더 위험하게 느껴진다.

이 봉우리에 올라서자 귀때기청봉의 웅자가 1456m봉 너머로 보인다. 1456m봉으로 가는 암릉, 육릉, 너덜지대가 서북능선의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1408m봉에서 내려다보면 울긋불긋한 산록의 단풍과 암릉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울긋불긋한 옷차림, 회색 바위옷을 입은 회백색 암괴와 암릉의 색깔이 함께 어울려 가을산 수려한 경관의 요소들을 두루 갖추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1408m봉은 암봉으로 위험지대에서 내려서서 올려다 보면 꽤 험준한 암봉으로 보이기도 한다. 암봉에서 조금 떨어진 아래쪽 암릉부근의 단풍은 볼만했다. 1456m봉이 지척에 보이는 능선에서서 봉우리를 바라보면 산길은 지그재그 갈짓자 걸음을 하고 있고 귀때기청봉은 부여스럼한 공기의 장막 저쪽에 산록 여기저기 하얀 너덜지대를 거느린 채 높이 솟아있다. 1456m봉으로 가는 길에 잠깐 너덜지대가 있음은 마치 연습바위처럼 너덜지대연습을 해보란 듯 싶게 펼쳐져 있다. 귀때기청봉에 다시 발걸음을 하게 만든 장본은 1408m봉에서 보는 귀때기청봉일대의 너덜지대였다. 말할 수 없이 신성해 보이는 산의 형상은 귀때기청봉을 이루는 높은 산록에 여기저기 하얗게 채색하고 있는 이 너덜지대였다. 오늘은 부연 공기탓으로 그 효과는 반감되었지만 그래도 귀때기청봉의 위엄을 알려주기에는 충분했다.
너덜지대를 지나 1456m봉을 올라가는데 몇년전 혼자 밤을 새웠던 장소가 나온다. 바로 길 옆에 사초류가 푹신하게 자라고 있는 움푹 패인 길바닥이었다. 이곳에서 누워깜박 잠들곤 하다가 밤의 귀때기청봉의 다양한 모습을 보았던 추억이 새롭다. 귀때기 청봉의 페이스에 안개가 끼이고 안개가 지나가고 달빛이 비치고 달빛이 지나가던 광경이 뇌리에 선하다. 봉우리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장군바위골이 내려다보인다. 바닥은 암반으로 되어있어 여름엔 골짜기전체가 폭포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일 듯하다.

귀때기청봉으로 올라가는 너덜지대 길은 어떤 장엄한 의식이 있는 천국으로의 계단으로 생각될 정도로 사람의 가슴을 친다. 어느 산에서도 이런 신성한 느낌을 가지기는 어렵다. 서울에서 장수대로 들어오는 길목에서 잠깐 보이는 이 북쪽사면의 너덜지대를 보면 청봉이 범접할 수 없는 신전의 느낌을 주곤 하던 기억이 난다. 1500m라면 우리나라에서는 제1급의 산들만이 구가하는 고도이다. 이 높이에 하얀 너덜지대가 주는 까마득히 높은 천상(참고로 자양천계곡 바닥은 해발 500m정도 된다)에 하얗게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은 그 근처에천상의 어떤 존귀한 동물이라도 방목하고 있을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본인만의 과민한 반응에 불과한 것일까?
어느해 가을 귀때기청봉의 그 너덜지대를 바라보며 북쪽 첫번째 봉우리 산록에 누워서 밤새 청봉의 페이스, 청봉위의 하늘을 지나던 구름, 안개, 달빛, 별무리를 바라보던 기억도 귀때기청봉의 인상에 신성한 느낌을 플러스한 결과가 되었을 것이다.올해 귀때기청봉 북록의 진달래 숲은 단풍이 적포도주 색깔로 물들어 주위의 하얀색 너덜지대와 대조를 이룬다. 이 진달래숲을 보호하기 위해 길을 너덜지대쪽으로 유도하고 있다. 진달래숲의 적갈색 단풍 때문에 귀때기청봉은 더욱 더 기품이 있는 산으로 보인다. 귀때기청봉쪽으로 올라가면 내설악의 아름다운 조망이 눈에 들어오기시작한다. 귀때기청봉은 내설악의 전망대라고 할 수 있는 산이다. 1600m에 가까운 귀때기청봉의 높이가 내설악의 다양한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다.올라가는 너덜지대는 상당히 어려운 길이다.

최근산행1
최근산행2


귀때기청봉에 오르기직전의 산꾼들. 가쁜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정상에서)

용아장성, 공룡능선, 중청, 화채봉이 보인다. 대청봉은 구름속에...

공룡능선조망(정상에서).


거목 소나무 주변의 단풍이 눈길을 끈다.
구름그늘 드리운 서북능선
햇빛이 비치자 단풍색깔이 고와진다.
귀때기청봉 못미쳐 있는 이 암봉 남쪽 사면이 로프로 이어진 험로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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