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산:추읍산, 고려산, 용문산, 산사의봄, 공덕산동영상,,공덕-천주산,원적산산수유,청계산,추월산 |
추읍산 산슈유:노란물결이 일렁이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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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의 진달래명산:금년엔 인파로 구경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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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비슬고개:문례봉갈림길 부근의 노랑제비꽃군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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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의봄:아련한 녹색투명한 안개.. 산사의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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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천주산동영상:소박한 진달래숲. 길가의 멋진 경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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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천주산연결산행: 천주봉일대는 험준. 봄철엔 산행금지될 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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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백사면 산수유군락: 거목도 수두룩..넓은 군락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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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추읍산과 산발치의 산수유. 샛노란 꽃이 핀 나무는 산수유가 아닌 생강나무. 최대군락지. 배경으로본 추읍산. 용조봉(중원산옆)에서 본 추읍산, 용문산에서 본 추읍산
오늘(2009년4월3일금요일) 추읍산을 올랐다. 추읍산 산행은 두번째이다. 이전에는 원덕방향에서 올랐었다.
추(주)읍산은 양평군에 있는 산이다. 높이 583m에 지나지않은 작은 육산인 추읍산은 용문산이나 백운봉에서 보면 항상 양평군 최대의 산지에서 떨어져 나간 막내봉쯤으로 보이나 용문산군과 이어진 산은 아니다. 즉 용문산에서 크건 작건 추읍산과 직접 이어지는 능선은 없다. 옛날 옛적에는 있었을지 모르나 흑천이 흐르기 시작하면서 용문산과 이어진 능선은 모두 끊어졌다. 현재 용문산쪽에서 보면 용문산과 연결된 듯이 보이는 것은 용문산의 능선이 강쪽으로 뻗어가고 있고 능선때문에 추읍산과 용문산을 떨어지게 만든 흑천이 감추어져 있어서 능선으로 이어진 듯이 보이는 착시현상이 원인이 아닐까 싶다.
,br> 추읍산 산행은 높이에 비해 경사가 매우 급하여 힘이 많이 든다. 산행깃점은 개군면쪽의 내리와 주읍리, 용문면(산의 북쪽)방향에서는 원덕역에서 멀지 않은 중성 등이다.
내리마을부근 산록은 산수유가 한창이지만 정상근처에는 산수유나 진달래도 이제 겨우 필 정도이고 소나무숲이 있으나 아직 산 전체 분위기는 바짝마른 건조한 겨울숲풍경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러나 햇빛이 잘 비치는 산록에는 제비꼿도 피어있고 진달래도 보인다. 내리에서 올라가는 내리 동북쪽 산록 남향 양지쪽에는 진달래가 많이 피어있었다. 추읍산(한국의산엔 "주읍산"으로 되어있음)을 오른 것은 지난번 산행때 용문산에서 내려오면서 바라본 추읍산의 인상 때문이다. 추읍산을 본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용문산군의 여러봉우리들을 빼면 양평군에서 추읍산보다 눈에 잘 띄는 봉우리는 없다. 봉우리가 독특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오늘 추읍산을 오르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유명산-용문산 산행을 하러 양평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누가 보다가 놓고간 개군면의 "산수유한우축제" 홍보물(지라시)때문이기도 하다.
경기도에서는 이천시 백사면 원덕산 산자락의 산수유군락지는 꽤 알려진 편이지만 개군면에 산수유마을이 있다는 것은 처음 들었고 그만치 흥미를 끌었던 것이다.
추읍산으로 가려면 양평에서 양평-여주가도로 들어서서 개군면 공세리 다음에 나오는 불곡리에서 왼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산수유군락지는 추읍산자락에 있으므로 추읍산을 향해서 가면 된다. 도로안내 플래카드와 추읍산아래 허공에 떠 있는 애드발룬을 보면 대강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 가장 접근하기 좋은 도로는 편도 1차선도로이므로 좀 넓은 도로를 문의하여 들어가든지 아니면 대향차와 교행할 때 피할 수 있는 요령이 있다면 무난히 들어갈 수 있다.
한마디로 이천시 백사면의 산수유마을의 산수유군락보다 짜임새가 없고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으나 그래도 정상으로 산행하기위해 진입하는 입구부근은 제법 괜찮은 군락지도 보인다. 아직은 처음 핀 산수유라 그런지 아니면 산수유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지 노란 솜뭉치같이 생긴 탐스런 산수유꽃(생강나무꽃)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내리에서 올라가 정상에서 부부산꾼을 만났는데 그들은 주읍리에서 올라왔다고 했다. 주읍리도 산수유마을이라고 한다.
오후 3시40분쯤 하산했는데 많이 차들이 연방 들이닥치고 산수유를 구경하러와서 나물을 캐고 꽃구경도 하고 봄햇살을 만끽하는 중년 부부들이 특히 많이 보인다. 봄날을 흠씬 경험할 수 있는 하루가 될듯하다. 하지만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차가 몰리면 부근이 마비될 수 있을 정도로 도로가 열악한 편이므로 충분한 사전정보를 알아보는 게 좋을 듯하다. 산수유꽃은 이제 막 만개했으므로 앞으로 적어도 7일이상은 볼만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마을뒤쪽 축제장이 있는 곳앞에 산행안내 이정표말뚝이 있다. 여기 큰길이 두갈래로 나뉘고 있다.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새상골로 해서 능선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나오고 왼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추읍산 정상으로 가는 2.14km의 길이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 길로 가서 추읍산 우측(개군리쪽에서 보아)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른뒤 정상을 넘어 마을로 내려오는 길을 따라 나오면 원점회귀산행이 된다. 산수유군락지중 가장 넓은 곳이 왼쪽 도로 위쪽에 있으므로 내려올 때 보면 된다.
오른쪽 큰길을 따라 올라가면 높지 않은 고개를 지나게 되는데 고개를 지나면 양편에 송림이 울창한 호젓한 임도가 나온다. 산수유축제장에서 20여분 올라온 곳이다. 송림을 지나면서 왼쪽 어깨 위쪽을 보면 추읍산 정상이 보이고 앞에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다가서 있다. 길을 따라 10여분 더 가면 정상으로 가는 길을 표시하는 이정표가 나온다.
개군면 내리의 동쪽에 있는 주읍리에서도 추읍산을 오를 때 여기서 오른다. 이정표에는 정상까지가 1.5km라고 되어 있다. 비교적 평탄한 임도를 따라 15분쯤 가면 다시 이정표가 나온다. 산길로 들어서서 5분쯤 가면 초가지붕을 얹어 여름이면 햇볕을 피할 수 있게 만든 간단한 그늘막이 쉼터가 나온다. 여기에는 약수터도 있어서 봄의 갈증을 풀기에 안성마춤이다. 조금 쉬었다가 급경사를 오르기시작, 정상으로 향한다.
중간 급경사산록의 개활지에는 억새와 진달래가 많이 피어있는 곳이 있었다. 한참 올라가니 주읍리에서 올라오는 큰길과 합류한다. 그뒤 조금 더 올라가니 정상이었다. 약수터 아래 이정표를 지난지 1시간 30분만에 정상에 도착한 셈이었다. 약수터에서 야생화를 찍느라 시간을 보냈고 급경사지역의 개활지에서 진달래를 찍느라 또 시간을 보냈던 것을 생각하면 대충 1시간30분이면 내리에서부터 정상에 오를 수 있을 듯하다.
추읍산은 높지 않지만 남한강에서 멀지않은 곳에 솟아있어서 조망이 무척 좋다.
내려갈 때 서북쪽 능선 안부로 나와 내리를 가리키는 이정표의 화살표대로 내려오면 된다. 중간에 약물터라는 곳이 있었다. 개울이 생길 정도는 아니지만 물이 조금씩 나온다고 하여 '약물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단애가 형성되어 있고 물은 단애 상부 어느곳에서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약물장을 보고 급경사를 내려오면 길가 멀지않은 곳에 너덜지대도 보이고 깊은 송림이 우거진 곳도 있었다. 산의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셈이었다.
동네가 가까워지자 산수유군락지가 다가왔고 곧 노란 꽃 파도속에 휩쓸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현지안내도
샘터.
샘터의 야생화.
오르막길의 진달래.
정상직전의 송림.
정상의 조망.
정상서쪽 안부의 갈림길 이정표. 내리쪽으로 내려가야한다.
정상 아래. 약물터. 가물어물이 별로 없다.
단풍잎제비꽃.
송림.
송림의 진달래.
진달래와 생강나무꽃의 조화.
진달래와 생강나무꽃의 조화.
산슈유나무와 꽃.
추읍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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