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팁2009. 2. 9. 06:32
17. 발을 잘 관리하라.


정장용 구두나 운동화만 신어서 부드러워진 발에다 육중한 가죽 스톰퍼(재즈음악에 맞춰 춤출 때 신는 육중한 신발)를 신고 신발끈을 붙들어매면 격렬한 불쾌감을 갖게 될 것이다. 우선 신발은 지나치게 불편하지 않는 가벼운 목긴 구두가 좋다. 필요한 조건에 딱 맞는 목긴 신발을 선택하라. 찾아가는 산의 지질과 지형, 방수성의 필요, 발과 발목의 힘이 허용하는 한 가벼운 신발을 선택하라. 큰 산행을 하기전에 체크해야할 가장 중요한 것은 발과 신발이 행복한 조화를 이룰 수 있느냐 없느냐이다. 새 신발이거나 오래 신었던 신발이거나 신발은 오래 신어서 발에 길이 들어야 좋다. 너무 오래 신어 신발이 부드러워져 발을 거칠게 만들거나 하면 버리고 새로운 신발을 사야 할 것이다. 새로운 신발을 사기로 했다면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무거운 신발일수록 길들이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이다. 또 가벼운 신발도 경우에 따라서는 봉합선이 발에 맞지않거나 발뒤축이 닿는 힐컵의 위치가 어긋나거나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밖에 가죽이 과도하게 딱딱하거나 족형에 맞지않은 틀잡이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그래서 산에 가기전에 새신발을 신고 시내를 돌아다녀 보아야 한다. 일단 산행을 시작했으면 발에 대하여 신경을 집중시켜보라. 쓰린 곳이 생기면 보행을 멈추고 발을 천천히 점검해보라. 작은 돌이나 양말을 신을 때 생긴 주름이 전체 산행을 엉망으로 만들거나 더 이상 산행을 불가능하게 할 수도 있는 물집이나 상처를 생기게 할 수도 있다. 양말 컴비네이션을 실험해보라. 가죽이 유난히 딱딱한 신발은 양말을 잘 조합해서 신으면 발이 아프지 않을 수도 있다. 발 안쪽에 합성섬유 양말을 신고 바깥쪽에 재생털실 양말을 신는다. 많은 회사들이 유난히 편안한 산행전문용 양말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니 잘 찾아보고 신어보라. 항상 다양한 양말을 갖고 다니는 것이 좋다. 깨끗하고 보송보송한 양말을 신도록 말이다. 물집이 생길 징조가 느껴지면 보행을 잠시 중지하고 신고있던 양말을 바꿔신어보라. 때로는 양말재료의 변경, 두께의 차이가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해주기도 한다. 양말을 될 수 있는 대로 자주 씻어 배낭위에 끼워 산행하면서 말리도록 한다. 커다란 도움이 된다. 집에 돌아오면 오래 신은 양말, 해진 양말, 헝클어진 양말은 버려라. 쓰린 데가 생기거나 물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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